• 최종편집 2020-08-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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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들고 토사 퍼내고… 마을 복구 힘쓰는 제천 대덕교회 김상진 목사
        제천 대덕교회 성도와 예장대신 충북노회 소속 목회자들이 지난 3일 수해를 입은 제천 봉양읍의 한 농기계 창고에서 침수된 고추건조기를 들어 올리고 있다. 대덕교회 제공        충북 제천 대덕교회 김상진(52) 목사는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주말 이후 손에서 삽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그는 “새벽부터 밤까지 마을을 돌며 주민들 집 안까지 들이닥친 토사를 퍼내느라 시계 한 번 볼 새가 없다”고 전했다.지난 2일 35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제천 봉양읍은 충북 지역 내에서도 특히 피해가 컸다. 3일까지 집계된 피해만 주택 침수 60건, 산사태 51건, 시설물 파손 68건, 도로·교량 유실 23건, 농작물 침수 53건 등 255건이다.김 목사의 사역지인 봉양읍 구곡3리에선 마을을 끼고 흐르는 제천천이 범람해 주택과 축사가 떠내려가고 산사태로 대피하던 한 주민이 물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그가 보내 준 동영상 속 마을 모습은 참혹했다. 도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작물이 자라던 논밭은 경계가 사라진 채 토사에 파묻혔다. 김 목사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 주민의 얘길 전하며 울먹였다.    빗물과 토사로 차량이 매몰되고 부산물이 쌓여 있는 봉양읍의 한 주택. 대덕교회 제공  “마을 전체라 해봐야 58호가 전부여서 어느 집에서 논 몇 마지기 경작하는지, 소 몇 마리 키우는지 알 만큼 가족 같지요. 교인 비교인 할 것 없이 다 식구나 다름없고요. 노씨네는 부부가 남의 손 안 빌리고 정말 부지런히 오이 감자 농사짓던 가정이었어요. 산사태가 터지면서 집은 무너졌고 5마리 키우던 소는 1마리만 남고 사라졌더라고요. 내년에 씨감자로 팔겠다며 180상자 분량을 저온저장고에 넣어뒀다고 했는데 그마저….”산사태와 물난리를 피해 주민 30명이 교회를 찾아오면서 예배당은 임시대피소가 됐다. 폭우가 쏟아지던 2일 새벽, 아들 내외와 손자를 데리고 가까스로 집을 탈출한 오순복(66) 권사는 교회에 머물며 비가 그칠 때마다 집에 들러 건질 수 있는 물건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오 권사는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지만, 교회가 안식처가 돼주고 목사님이 수고해주셔서 버텨낸다”고 말했다.속절없이 계속되는 비 때문에 우비와 장화는 김 목사와 한몸이 됐다. 김 목사는 “집 안에 성인 허리 높이까지 차 있는 토사를 연신 퍼내다 보면 빗물 흙탕물 땀이 뒤엉켜 온몸을 적신다”며 “정신을 못 차릴 만큼 몸은 고되지만, 어려울 때 달려와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눈물겹도록 감사하다”고 전했다.3~4일엔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충북노회(노회장 이문수 목사) 목회자들이 수해 입은 주민들을 찾아가 복구에 힘을 보태고 닭 500마리와 부침개를 준비해 이웃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성금과 각종 생필품으로 구성된 구호키트(600만원 상당)를 보내왔다. 인근 군부대의 대민지원도 큰 힘이 돼주고 있다.김 목사는 “대형 장비들은 도로 복구와 하천의 물길을 잡는 데 투입되기 때문에 고령의 주민들에겐 집 안 복구를 도울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도적같이 찾아온 수마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할퀴었지만, 위기의 때를 예비하신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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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6
  • 서울 가리봉교회,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니미코에 코로나19 예방 및 식수 위생사업 후원금 2000만원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최근 서울 가리봉교회(최홍규 목사·사진 왼쪽)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니미코로 지역의 아동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및 식수 위생사업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최홍규 목사는 지난해 11월 시에라리온 니미코로 사업장을 방문했고 이후 교회 성도들과 해외아동 및 사업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성도들은 최근 맥추감사절을 기념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후원금을 모았다.후원금은 니미코로 지역의 코마훈 마을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키트와 비상식량 구매, 예방교육 진행, 은자그베마 지역의 학교 식수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최 목사는 “이번 후원금이 시에라리온의 미래이자 희망인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도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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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6
  • 추수교회 김인호 목사 미자립교회들에 공간 제공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자립교회에 공간을 공유하는 서울 추수교회 예배당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자립교회는 성도 수 감소와 월세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처했다. 이들을 위해 교회 문을 열고 자립을 돕는 교회가 있다. 서울 서초구 추수교회(김인호 목사)다. 추수교회는 높은 임대료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위해 예배당을 공유한다.김인호 목사는 주일이나 교회 모임을 할 때가 아니면 비어있는 교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중 경기도 김포 코워십스테이션의 사례를 접했다. 코워십스테이션은 8개의 교회가 함께하는 공유 예배당이다(국민일보 7월 30일자 25면 참조). 김 목사는 코워십스테이션을 시작한 김학범 김포명성교회 목사를 찾아갔고, 지난달 SNS를 통해 예배당 공유를 알렸다.그는 3일 “많은 교회와 교단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에 월세를 지원했는데, 필요한 일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순 없다”며 “예배당 공유는 목회자와 성도가 조금의 불편만 감수하면 여러 교회를 살릴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말했다.예배당 공유는 교회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셀교회를 지향하고 전파해 온 김 목사의 목회 철학과 맞닿아 있다. 추수교회 역시 셀교회로 출발했다. 2001년 김 목사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11명의 공동체로 시작해 성도가 운영하던 영어학원을 거쳐 지금의 공간으로 왔다. 지인도 가족도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개척했지만, 현재 100여명의 성도가 함께 예배드린다. 그는 “교회는 건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성도들의 교제와 모임”이라며 “땅 사고 건물 짓는 전통적 방식의 개척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책상 TV 화이트보드 등이 마련된 교회 내 다목적실.   추수교회가 공유하는 예배 공간은 소박하지만 작은 교회들이 예배하고 모임을 하기에 충분하다. 최대 120명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당, 다목적실 교육실 소그룹실 등의 복합공간, 40여명이 모일 수 있는 카페도 공유할 수 있다.대상은 교단 상관없이 성인 성도 20명 내외의 미자립교회다. 추수교회가 예배하는 주일 오전 11시를 제외한 시간대를 2시간씩 나눠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교회의 월세는 그대로 추수교회가 부담하고, 월 사용료 10만원만 내면 된다. 김 목사는 “각 교회의 공동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회 간 성도 교제는 지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교회는 예배당 공유를 넘어 목회 훈련까지 지원함으로써 재정적 자립과 신앙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김 목사는 서울신학대 겸임교수로 교회 개척과 셀목회 등을 강의했다. 현재 여호수아훈련원에서 매주 목회자 훈련을 하고 있다.    예배당 공유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김인호 추수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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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5
  • 제천 산곡감리교회 특별한 주일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을 찾은 야영객들이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지난 2일  산곡감리교회 예배당으로 대피해 생필품을 전달받고 있다. 산곡감리교회 제공  충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2일 오전, 김석범(46) 제천 산곡감리교회 목사는 전화로 성도들의 안부를 물으며 예배를 드리기 힘들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산사태로 떠밀려온 흙더미와 부유물이 인근 저수지 수문을 가로막으면서 둑이 무너졌고 하천이 범람해 시내에서 교회가 있는 마을로 들어오는 길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었다.“밤사이 물 폭탄이 쏟아져서 오전부터 동네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어요. 교회 앞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이 한두 분 계시기에 인사 나누며 댁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갑자기 고개 너머에서 진흙 범벅이 된 아이를 안은 아주머니들이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아비규환이었죠. 본능적으로 큰일이 났다 싶었습니다.”인근 캠핑장에 엄청난 양의 빗물과 토사가 덮쳐 차량과 텐트까지 버려둔 채 황급히 대피한 사람들이었다. 가족을 먼저 대피시킨 뒤 미처 사고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한 가장의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며 야영객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었다. 마을회관으로 향한 사람들은 이내 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최대 수용인원이 30여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김 목사는 4일 “뒤늦게 대피한 분들까지 160여명이 내려온 상황이라 다급하게 교회로 안내했다. 예배당이 긴급대피소로 변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도 문제였다. 김 목사는 사모와 함께 대피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체온을 확인하며 제천시에 전달할 자료를 기록했다.교회 주방은 대피객을 위한 간이식당이 됐다. 교회에 비축해둔 라면, 시에서 지원한 빵과 음료가 경황없이 사고현장을 떠난 이들의 허기를 채웠다. 이날 오후 3시, 시에서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공식 대피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으로 이동하기까지 교회는 여행객에서 갑작스레 피란민 처지가 된 이들을 위한 피난처가 돼줬다.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예배 취소 연락을 할 때만 해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는데 돌이켜보니 하나님께서 고난당한 이들을 위해 예배당을 예비해두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충북 제천 산곡동 일대에 토사가 흘러내려 마을 도로가 유실된 모습. 산곡감리교회 제공  야영객들에게 휘몰아친 위기의 현장은 일단락됐지만 제천 지역의 시름은 여전하다. 쓸려온 토사 사이로 물이 흘러 전에 없던 계곡이 생겼고, 수마가 할퀴고 간 주민들의 보금자리는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부서졌다.김 목사는 “동네 곳곳이 발목이 푹 빠질 정도로 진흙밭이 됐지만 막막한 심정으로 도움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있어 팔을 걷어붙일 수밖에 없다”며 복구현장으로 갈 채비를 했다. 그러면서 “부임 4년여 만에 처음 겪어보는 수해지만 교회가 위기의 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폭우에 따른 피해가 더이상 없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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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5
  • 수원제일교회,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수원제일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취약계층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장애인과 같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겐 요즘같이 무더운 장마철이 더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회가 있어 취재했다."주민들이 신앙생활하는 모습 볼 때 큰 보람"수원시 팔달구 지동 언덕마을은 노인인구가 밀집된 낙후지역이다. 지동 언덕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수원제일교회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정을 찾아가 도배나 장판, 전기 공사 등 혼자서는 하기 힘든 집 내부 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여전히 연탄을 때는 노인가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이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보고 교회가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지난 5년간 꾸준히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교회가 직접 나서 도움을 주는 모습에 자연스레 교회를 찾는 주민도 늘었다.주민들은 교회의 아낌 없는 도움의 손길에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봉사에 참여하는 성도들도 힘들고 궂은 작업들이 많았지만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섬김의 손길을 전했다.성도들은 "그 어떤 도움이나 관심을 받지 못한 이웃들을 찾아가 작은 도움을 전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며 "주민들이 직접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땐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수원제일교회 주거환경개선팀 전병순 집사는 "어려운 부분들 있으면 가서 같이 눈물 흘려주고 하는 것들이 작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하는 것이 저희들이 교회와 함께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수원제일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근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공감소비운동과 취약계층 가정에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수원제일교회 김근영 담임목사는 "자의 몸을 스스로 찢어서 나눠주셨던 예수님의 오병이어 사역을 본받아 따뜻한 섬김의 공동체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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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4
  • 하루 300㎜ 가까운 ‘물폭탄’에 시달린 충북 지역, 예배당 침수 등 피해교회 속출
        충북 제천 공전교회 뒷마당이 2일 내린 집중호우에 쓸려내려온 토사와 잔해로 뒤덮여 있다. 공전교회 제공     중부지방에 시간당 30~7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를 입은 교회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하루 300㎜ 가까운 ‘물폭탄’에 시달린 충북 지역은 예배당이 침수되고 둑이 무너져 토사가 교회로 밀려오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충북 충주 산척면 영덕감리교회 조아진(42) 목사는 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전날 쏟아진 비로 교회 1층이 어른 무릎 높이만큼 잠겼다”고 말했다. 예배당이 침수되면서 주일 예배도 드리지 못했다. 조 목사는 “20명 정도 모이는 교회인데 교인들이 예배드리러 오셨다가 상황을 보고 모두 배수 작업에 들어갔다”며 “어느 정도 물을 빼냈는데 지금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물길 내는 작업을 또 해야 한다”고 말했다.인근 엄정면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폭우로 배수로의 빗물이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이곳 추평교회 이기록(54) 목사는 “교회 앞에 흐르는 천이 범람하면서 옆 도로를 삼켰다”며 “뒷산에서 쏟아져 나온 토사와 섞이면서 교회 입구가 완전히 봉쇄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인 중 한 분은 산사태로 집이 반파됐다”며 “교회 주변 마을도 비로 모두 고립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예배당이 침수된 충주 영덕감리교회 내부 모습. 영덕감리교회 제공  충북 제천 공전교회 임만혁(53) 목사 역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면서 밀려온 토사가 예배당 바깥벽에 성인 어깨만큼 쌓였다”며 “사택과 교육관으로도 토사가 쏟아져 출입구를 막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이틀 내내 토사를 치웠는데 역부족이었다”며 “지역 내 피해가 심해 굴착기가 들어오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대전과 부산 등지에서도 비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대전서노회 이승호 목사는 “교회 한 곳이 침수 피해를 입어 예배당이 흙탕물로 뒤덮였으나 지금은 물을 퍼낸 상황”이라며 “요양병원으로 파송 받아 사역하는 목사님의 사택이 침수되는 피해도 있었다”고 말했다.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산 남구 세광교회(황영주 목사)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부산에는 지난달 23일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내렸다. 세광교회는 이 비로 교회축대가 완전히 무너졌다. 황영주 목사는 “빗물이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며 “설마 했는데 교회가 딛고 있던 6m 옹벽이 무너지면서 옹벽 안에 있던 토사가 그대로 옆 건물을 덮쳤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방수포로 더이상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게 막아놨지만, 이미 흙이 많이 빠진 상태”라며 “토목공학과 교수인 지인이 현장을 봤는데 물이 빠지고 흙이 마르면 교회 건물이 기울어져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세광교회는 아직 복구 작업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 중장비가 들어오기에는 입구가 좁은 데다 비용도 부담이다. 복구공사 견적만 5000만원 이상이 나왔다. 황 목사는 “어렵지만, 다행히 공사착수 비용은 마련했다. 5일부터 복구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교인 중에 최근 고신대 신대원에 들어간 청년 자매가 입학 동기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 기도와 헌금을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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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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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들고 토사 퍼내고… 마을 복구 힘쓰는 제천 대덕교회 김상진 목사
        제천 대덕교회 성도와 예장대신 충북노회 소속 목회자들이 지난 3일 수해를 입은 제천 봉양읍의 한 농기계 창고에서 침수된 고추건조기를 들어 올리고 있다. 대덕교회 제공        충북 제천 대덕교회 김상진(52) 목사는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주말 이후 손에서 삽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그는 “새벽부터 밤까지 마을을 돌며 주민들 집 안까지 들이닥친 토사를 퍼내느라 시계 한 번 볼 새가 없다”고 전했다.지난 2일 35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제천 봉양읍은 충북 지역 내에서도 특히 피해가 컸다. 3일까지 집계된 피해만 주택 침수 60건, 산사태 51건, 시설물 파손 68건, 도로·교량 유실 23건, 농작물 침수 53건 등 255건이다.김 목사의 사역지인 봉양읍 구곡3리에선 마을을 끼고 흐르는 제천천이 범람해 주택과 축사가 떠내려가고 산사태로 대피하던 한 주민이 물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그가 보내 준 동영상 속 마을 모습은 참혹했다. 도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작물이 자라던 논밭은 경계가 사라진 채 토사에 파묻혔다. 김 목사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 주민의 얘길 전하며 울먹였다.    빗물과 토사로 차량이 매몰되고 부산물이 쌓여 있는 봉양읍의 한 주택. 대덕교회 제공  “마을 전체라 해봐야 58호가 전부여서 어느 집에서 논 몇 마지기 경작하는지, 소 몇 마리 키우는지 알 만큼 가족 같지요. 교인 비교인 할 것 없이 다 식구나 다름없고요. 노씨네는 부부가 남의 손 안 빌리고 정말 부지런히 오이 감자 농사짓던 가정이었어요. 산사태가 터지면서 집은 무너졌고 5마리 키우던 소는 1마리만 남고 사라졌더라고요. 내년에 씨감자로 팔겠다며 180상자 분량을 저온저장고에 넣어뒀다고 했는데 그마저….”산사태와 물난리를 피해 주민 30명이 교회를 찾아오면서 예배당은 임시대피소가 됐다. 폭우가 쏟아지던 2일 새벽, 아들 내외와 손자를 데리고 가까스로 집을 탈출한 오순복(66) 권사는 교회에 머물며 비가 그칠 때마다 집에 들러 건질 수 있는 물건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오 권사는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지만, 교회가 안식처가 돼주고 목사님이 수고해주셔서 버텨낸다”고 말했다.속절없이 계속되는 비 때문에 우비와 장화는 김 목사와 한몸이 됐다. 김 목사는 “집 안에 성인 허리 높이까지 차 있는 토사를 연신 퍼내다 보면 빗물 흙탕물 땀이 뒤엉켜 온몸을 적신다”며 “정신을 못 차릴 만큼 몸은 고되지만, 어려울 때 달려와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눈물겹도록 감사하다”고 전했다.3~4일엔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충북노회(노회장 이문수 목사) 목회자들이 수해 입은 주민들을 찾아가 복구에 힘을 보태고 닭 500마리와 부침개를 준비해 이웃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성금과 각종 생필품으로 구성된 구호키트(600만원 상당)를 보내왔다. 인근 군부대의 대민지원도 큰 힘이 돼주고 있다.김 목사는 “대형 장비들은 도로 복구와 하천의 물길을 잡는 데 투입되기 때문에 고령의 주민들에겐 집 안 복구를 도울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도적같이 찾아온 수마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할퀴었지만, 위기의 때를 예비하신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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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6
  • 서울 가리봉교회,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니미코에 코로나19 예방 및 식수 위생사업 후원금 2000만원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최근 서울 가리봉교회(최홍규 목사·사진 왼쪽)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니미코로 지역의 아동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및 식수 위생사업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최홍규 목사는 지난해 11월 시에라리온 니미코로 사업장을 방문했고 이후 교회 성도들과 해외아동 및 사업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성도들은 최근 맥추감사절을 기념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후원금을 모았다.후원금은 니미코로 지역의 코마훈 마을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키트와 비상식량 구매, 예방교육 진행, 은자그베마 지역의 학교 식수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최 목사는 “이번 후원금이 시에라리온의 미래이자 희망인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도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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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6
  • 추수교회 김인호 목사 미자립교회들에 공간 제공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자립교회에 공간을 공유하는 서울 추수교회 예배당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자립교회는 성도 수 감소와 월세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처했다. 이들을 위해 교회 문을 열고 자립을 돕는 교회가 있다. 서울 서초구 추수교회(김인호 목사)다. 추수교회는 높은 임대료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위해 예배당을 공유한다.김인호 목사는 주일이나 교회 모임을 할 때가 아니면 비어있는 교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중 경기도 김포 코워십스테이션의 사례를 접했다. 코워십스테이션은 8개의 교회가 함께하는 공유 예배당이다(국민일보 7월 30일자 25면 참조). 김 목사는 코워십스테이션을 시작한 김학범 김포명성교회 목사를 찾아갔고, 지난달 SNS를 통해 예배당 공유를 알렸다.그는 3일 “많은 교회와 교단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에 월세를 지원했는데, 필요한 일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순 없다”며 “예배당 공유는 목회자와 성도가 조금의 불편만 감수하면 여러 교회를 살릴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말했다.예배당 공유는 교회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셀교회를 지향하고 전파해 온 김 목사의 목회 철학과 맞닿아 있다. 추수교회 역시 셀교회로 출발했다. 2001년 김 목사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11명의 공동체로 시작해 성도가 운영하던 영어학원을 거쳐 지금의 공간으로 왔다. 지인도 가족도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개척했지만, 현재 100여명의 성도가 함께 예배드린다. 그는 “교회는 건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성도들의 교제와 모임”이라며 “땅 사고 건물 짓는 전통적 방식의 개척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책상 TV 화이트보드 등이 마련된 교회 내 다목적실.   추수교회가 공유하는 예배 공간은 소박하지만 작은 교회들이 예배하고 모임을 하기에 충분하다. 최대 120명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당, 다목적실 교육실 소그룹실 등의 복합공간, 40여명이 모일 수 있는 카페도 공유할 수 있다.대상은 교단 상관없이 성인 성도 20명 내외의 미자립교회다. 추수교회가 예배하는 주일 오전 11시를 제외한 시간대를 2시간씩 나눠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교회의 월세는 그대로 추수교회가 부담하고, 월 사용료 10만원만 내면 된다. 김 목사는 “각 교회의 공동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회 간 성도 교제는 지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교회는 예배당 공유를 넘어 목회 훈련까지 지원함으로써 재정적 자립과 신앙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김 목사는 서울신학대 겸임교수로 교회 개척과 셀목회 등을 강의했다. 현재 여호수아훈련원에서 매주 목회자 훈련을 하고 있다.    예배당 공유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김인호 추수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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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0-08-05
  • 제천 산곡감리교회 특별한 주일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을 찾은 야영객들이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지난 2일  산곡감리교회 예배당으로 대피해 생필품을 전달받고 있다. 산곡감리교회 제공  충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2일 오전, 김석범(46) 제천 산곡감리교회 목사는 전화로 성도들의 안부를 물으며 예배를 드리기 힘들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산사태로 떠밀려온 흙더미와 부유물이 인근 저수지 수문을 가로막으면서 둑이 무너졌고 하천이 범람해 시내에서 교회가 있는 마을로 들어오는 길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었다.“밤사이 물 폭탄이 쏟아져서 오전부터 동네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어요. 교회 앞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이 한두 분 계시기에 인사 나누며 댁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갑자기 고개 너머에서 진흙 범벅이 된 아이를 안은 아주머니들이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아비규환이었죠. 본능적으로 큰일이 났다 싶었습니다.”인근 캠핑장에 엄청난 양의 빗물과 토사가 덮쳐 차량과 텐트까지 버려둔 채 황급히 대피한 사람들이었다. 가족을 먼저 대피시킨 뒤 미처 사고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한 가장의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며 야영객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었다. 마을회관으로 향한 사람들은 이내 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최대 수용인원이 30여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김 목사는 4일 “뒤늦게 대피한 분들까지 160여명이 내려온 상황이라 다급하게 교회로 안내했다. 예배당이 긴급대피소로 변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도 문제였다. 김 목사는 사모와 함께 대피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체온을 확인하며 제천시에 전달할 자료를 기록했다.교회 주방은 대피객을 위한 간이식당이 됐다. 교회에 비축해둔 라면, 시에서 지원한 빵과 음료가 경황없이 사고현장을 떠난 이들의 허기를 채웠다. 이날 오후 3시, 시에서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공식 대피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으로 이동하기까지 교회는 여행객에서 갑작스레 피란민 처지가 된 이들을 위한 피난처가 돼줬다.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예배 취소 연락을 할 때만 해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는데 돌이켜보니 하나님께서 고난당한 이들을 위해 예배당을 예비해두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충북 제천 산곡동 일대에 토사가 흘러내려 마을 도로가 유실된 모습. 산곡감리교회 제공  야영객들에게 휘몰아친 위기의 현장은 일단락됐지만 제천 지역의 시름은 여전하다. 쓸려온 토사 사이로 물이 흘러 전에 없던 계곡이 생겼고, 수마가 할퀴고 간 주민들의 보금자리는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부서졌다.김 목사는 “동네 곳곳이 발목이 푹 빠질 정도로 진흙밭이 됐지만 막막한 심정으로 도움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있어 팔을 걷어붙일 수밖에 없다”며 복구현장으로 갈 채비를 했다. 그러면서 “부임 4년여 만에 처음 겪어보는 수해지만 교회가 위기의 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폭우에 따른 피해가 더이상 없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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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0-08-05
  • 수원제일교회,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수원제일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취약계층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장애인과 같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겐 요즘같이 무더운 장마철이 더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회가 있어 취재했다."주민들이 신앙생활하는 모습 볼 때 큰 보람"수원시 팔달구 지동 언덕마을은 노인인구가 밀집된 낙후지역이다. 지동 언덕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수원제일교회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정을 찾아가 도배나 장판, 전기 공사 등 혼자서는 하기 힘든 집 내부 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여전히 연탄을 때는 노인가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이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보고 교회가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지난 5년간 꾸준히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교회가 직접 나서 도움을 주는 모습에 자연스레 교회를 찾는 주민도 늘었다.주민들은 교회의 아낌 없는 도움의 손길에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봉사에 참여하는 성도들도 힘들고 궂은 작업들이 많았지만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섬김의 손길을 전했다.성도들은 "그 어떤 도움이나 관심을 받지 못한 이웃들을 찾아가 작은 도움을 전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며 "주민들이 직접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땐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수원제일교회 주거환경개선팀 전병순 집사는 "어려운 부분들 있으면 가서 같이 눈물 흘려주고 하는 것들이 작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하는 것이 저희들이 교회와 함께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수원제일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근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공감소비운동과 취약계층 가정에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수원제일교회 김근영 담임목사는 "자의 몸을 스스로 찢어서 나눠주셨던 예수님의 오병이어 사역을 본받아 따뜻한 섬김의 공동체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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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0-08-04
  • 하루 300㎜ 가까운 ‘물폭탄’에 시달린 충북 지역, 예배당 침수 등 피해교회 속출
        충북 제천 공전교회 뒷마당이 2일 내린 집중호우에 쓸려내려온 토사와 잔해로 뒤덮여 있다. 공전교회 제공     중부지방에 시간당 30~7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를 입은 교회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하루 300㎜ 가까운 ‘물폭탄’에 시달린 충북 지역은 예배당이 침수되고 둑이 무너져 토사가 교회로 밀려오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충북 충주 산척면 영덕감리교회 조아진(42) 목사는 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전날 쏟아진 비로 교회 1층이 어른 무릎 높이만큼 잠겼다”고 말했다. 예배당이 침수되면서 주일 예배도 드리지 못했다. 조 목사는 “20명 정도 모이는 교회인데 교인들이 예배드리러 오셨다가 상황을 보고 모두 배수 작업에 들어갔다”며 “어느 정도 물을 빼냈는데 지금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물길 내는 작업을 또 해야 한다”고 말했다.인근 엄정면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폭우로 배수로의 빗물이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이곳 추평교회 이기록(54) 목사는 “교회 앞에 흐르는 천이 범람하면서 옆 도로를 삼켰다”며 “뒷산에서 쏟아져 나온 토사와 섞이면서 교회 입구가 완전히 봉쇄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인 중 한 분은 산사태로 집이 반파됐다”며 “교회 주변 마을도 비로 모두 고립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예배당이 침수된 충주 영덕감리교회 내부 모습. 영덕감리교회 제공  충북 제천 공전교회 임만혁(53) 목사 역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면서 밀려온 토사가 예배당 바깥벽에 성인 어깨만큼 쌓였다”며 “사택과 교육관으로도 토사가 쏟아져 출입구를 막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이틀 내내 토사를 치웠는데 역부족이었다”며 “지역 내 피해가 심해 굴착기가 들어오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대전과 부산 등지에서도 비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대전서노회 이승호 목사는 “교회 한 곳이 침수 피해를 입어 예배당이 흙탕물로 뒤덮였으나 지금은 물을 퍼낸 상황”이라며 “요양병원으로 파송 받아 사역하는 목사님의 사택이 침수되는 피해도 있었다”고 말했다.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산 남구 세광교회(황영주 목사)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부산에는 지난달 23일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내렸다. 세광교회는 이 비로 교회축대가 완전히 무너졌다. 황영주 목사는 “빗물이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며 “설마 했는데 교회가 딛고 있던 6m 옹벽이 무너지면서 옹벽 안에 있던 토사가 그대로 옆 건물을 덮쳤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방수포로 더이상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게 막아놨지만, 이미 흙이 많이 빠진 상태”라며 “토목공학과 교수인 지인이 현장을 봤는데 물이 빠지고 흙이 마르면 교회 건물이 기울어져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세광교회는 아직 복구 작업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 중장비가 들어오기에는 입구가 좁은 데다 비용도 부담이다. 복구공사 견적만 5000만원 이상이 나왔다. 황 목사는 “어렵지만, 다행히 공사착수 비용은 마련했다. 5일부터 복구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교인 중에 최근 고신대 신대원에 들어간 청년 자매가 입학 동기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 기도와 헌금을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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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0-08-04
  • 관악구 큰은혜교회, 예배와 선교, 섬김에 집중해 13년간 15배 부흥
      이규호 큰은혜교회 목사가 최근 서울 관악구 교회에서 13년 전 부임 이후 교회의 변화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성장이 정체된 교회를 맡아 13년간 15배의 부흥을 이끌었다. 청년 중심의 젊은 교회로 재편하면서 예배와 선교, 섬김에 집중했다.이규호 큰은혜교회 목사를 최근 서울 관악구 교회에서 만났다. 이 목사는 “예배에 최선을 다하고 선교에 열중하는 게 결국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첩경”이라며 “교인 늘리겠다고 힘쓰기보다 예배와 선교에 집중하자 자연스럽게 성장이 따라왔다”고 말했다.이 목사가 큰은혜교회에 부임한 건 2007년 7월 1일이었다. 교회의 기틀은 장세윤 원로목사가 닦았다. 장 목사는 22년 동안 사역하며 1000명 재적의 교회로 키웠다.바통을 이어받은 이 목사는 교회가 이어온 전통을 배우고 이를 존중했다. 부임하자마자 교회가 해오던 사역의 방향을 순식간에 바꾸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이었다.부임 후 13년이 흘렀다. 그사이 교회는 재적 1만5000여명의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15배나 성장한 셈이다. 요즘 보기 드문 성장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까지 매주 장년 5500명, 교회학교 학생 1200명이 출석했다. 장년 중 27%인 1500명이 30세 이하의 청년들이다.교회행정학에서는 개척한 뒤 30년이 지난 교회는 성장이 어렵다고 본다. 이 이론에 따르면 1955년 설립된 큰은혜교회는 성장이 멈췄어야 했지만, 이 목사는 교회 성장론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냈다.부임 초기 이 목사는 지역조사를 했다. 서울대가 교회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는 낡은 주택과 덕수·낙성대공원이 있었다. 아파트는 드문드문 있었다. 교회가 성장하기에는 입지적 한계가 컸다.하지만 이 목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인구 중 25%가 기독교인인데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무려 75%가 비신자, 다시 말해 전도 대상”이라면서 “관악구 주민이 50만명 정도 되는데 이 기준을 적용하니 37만5000명이 비신자로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면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회상했다. 사고의 전환을 통해 전도의 황금어장을 찾은 것이다.무엇보다 예배에 집중했고, 예배는 형식의 변화보다 본질을 회복하고 전통을 잇는 데 방점을 찍었다.이 목사는 “유행하는 목회 프로그램을 도입해 예배의 외형을 바꾸는 건 성경적이지 않다”면서 “예배의 본질을 지키고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성경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심지어 예배 순서조차 바꾸지 않았다.그는 “바뀐 게 없더라도 예배를 든든하게 세우고 나니 매 주일 드리는 예배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청량해졌다”면서 “오아시스에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것처럼 새신자들이 매주 쉬지 않고 교회 문턱을 넘어 새신자등록을 했다”고 말했다.청년부 예배 설교를 담임목사가 직접 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적지 않은 교회들이 청년부 담당 목사에게 설교를 맡기는 것과는 다른 부분이다.그는 “청년들은 담임목사가 직접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면서 “담임목사가 언제나 청년들을 만나 호흡하고 소통해야만 신앙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청년들에게는 강력한 헌신을 요구했다. 헌신은 청년을 성숙하게 만드는 열쇠였다.이 목사는 “청년들에게 자꾸 뭔가 떠먹이기만 하면 제대로 된 교인이 되기 어렵다”면서 “청년 때부터 스스로 봉사하고 선교하며 헌신하는 경험을 해야 믿음 위에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부임 초기부터 양육한 청년들이 이제는 교회의 허리로 자랐다”면서 “청년의 신앙을 키우고 이들이 훗날 교회에서 헌신하는 ‘신앙 양육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교회가 지속해서 성장한다”고 진단했다.전통적인 예배를 고수하며 내실을 다진 교회는 사회적 책임도 감당하고 있다.그는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 사건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무리를 보시고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시며 기적을 베푸셨다”며 “이처럼 교회도 이웃에게 영적인 필요뿐 아니라 삶의 필요를 공급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코로나19로 교회는 지역뿐 아니라 전국 교회까지 섬기고 있다. 지난 5월, 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400곳에 월세와 선교후원금을 전달했다.주민들을 위해서는 ‘긴급구호뱅크’를 세웠다. 이 은행은 실직과 휴직, 가족의 사망이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웃을 찾아 이들에게 긴급 자금 지원도 한다.이 목사는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변형된 욕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비전을 세우기에 앞서 섬김이 우선입니다. 섬김의 목적은 섬김 그 자체이지 성장을 위한 도구가 돼선 안 되죠. 예수 그리스도도 ‘섬김이 곧 사역’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의 본질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속에 건강한 성장의 비밀이 담겨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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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4
  •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레인보우 페스티벌’으로 문화예술, 복지 플랫폼 구축
      2017년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개최된 레인보우페스티벌에서 가수 남진 장로가 가요를 부르고 있다.  경기도 용인 죽전 새 예배당 입당 후 죽전 지역을 중심으로 용인 분당 성남 각처에서 새로운 성도들이 등록했다. 개척 전부터 쌓아온 눈물의 기도, 영혼 구원을 향한 전도 열정, 생명이 넘치는 설교와 은혜로운 찬양, 기도가 살아 있는 예배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감동하게 하며 매주 부흥 행진을 이어갔다.그런데 고민이 있었다. 모든 민원은 원만하게 해결되고 조정됐으나, 민원 과정에서 교회와 갈등을 겪었던 지역민들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새 예배당 입당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한 대외 사역이 ‘레인보우 페스티벌’이었다.레인보우 페스티벌은 한국 최고의 공연팀이나 유명 연예인, 대중가수,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대형 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는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을 교회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선보이는 축제였다.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어루만지고 소통하는 문화예술 전도의 도구로 기획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복음, 생명력이 있는 복음의 씨도 일단은 땅에 뿌려져야 한다.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은 교회의 이미지를 고양하고 지역민들의 마음 문을 열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죽전 주변엔 변변한 문화공연 시설도 드물었다.2005년 11월 개최한 제1회 레인보우 페스티벌 공연은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점프’였다. 점프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박스 오피스 1위를 수상했으며, 각종 매스컴에서 난타를 능가하는 공연으로 칭찬이 자자했다. 점프 공연이 막 뜨기 시작했기에 지역민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죽전뿐만 아니라 용인 전 지역과 분당과 성남에서 사람들이 몰려왔다.공연 시작 전 4500여석의 본당이 꽉 찼다. 더는 자리가 없어 사람들이 들어올 수 없었다. 그래서 접의 의자를 2~3층 통로에 설치하고 빽빽하게 앉아서 공연을 보았다.  2006년 개최된 레인보우페스티벌에서 난타팀이 공연하는 모습.  제2회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첫눈과 같은 로맨틱 스토리’란 주제로 명품 클래식의 밤으로 열렸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가을밤을 수놓았다. ‘점프’와 ‘명품’으로 시작한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난타’ ‘위시’ ‘투지’ ‘웃찾사’와 ‘YB(윤도현밴드)’의 공연, 뮤지컬 ‘맘마미아’로 이어졌다.그러자 교회 건축 당시 불편한 마음을 가졌던 민원인들이 점점 마음 문을 열게 됐고, 나중에는 교회에 등록해서 교인이 되기도 했다.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일회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남진 인순이 조영남 송대관 노사연 장윤정 등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남진은 우리 교회 공연을 계기로 교회 출석을 하게 됐고 장로까지 됐다.레인보우 페스티벌은 큰 비용이 들어가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감행했다. 과감한 기획과 투자,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감탄과 큰 호응을 얻었다.이 행사를 통해 교회를 전혀 다니지 않던 젊은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러 와서 결신하는 영혼 수확도 얻었다.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전도와 문화가 결합한 행사로 새에덴교회의 문화적 명성을 높였으며 교회의 이미지 자산이요, 감성 브랜드가 되었다.레인보우 페스티벌과 함께 지역 섬김의 하나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스쿨을 운영했다. 매주 화요일이면 실버스쿨이 열린다. 차량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수백 명 어르신에게 댄스 장구 미술 노래를 강습하며 취미와 여가 생활을 돕는다.인기가 많아 매주 300명 넘게 참여한다. 실버스쿨의 모토는 현대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신앙 및 사회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활하시도록 돕는 것이다.인생의 황혼기를 걷는 노인에게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지식을 제공하고, 무료 급식과 무료 건강 진료, 이·미용으로 섬기면서 건강을 돌본다. 그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영혼 구원을 이룬다. 실버스쿨의 비전은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잠 10:27)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노년 삶의 질적 향상과 영혼 구원의 실천으로 복지 선교를 하는 것이다.현대사회는 이미지의 시대다. 새에덴교회가 신도시에 대형교회를 건축하면서 개교회만을 위한 사역에 집중했다면 지역민들의 마음 문을 열지 못하고 더 확장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레인보우 페스티벌과 같은 문화예술 선교와 실버스쿨과 같은 복지 선교를 과감하게 실행함으로써 이미지를 고양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영향력의 지경을 넓혀갈 수 있었다.현대사회를 움직이는 두 개의 수레바퀴는 ‘이미지’와 ‘감성’(영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단순히 목회적 차원의 접근이 아닌 사회문화적인 측면과 영성적인 측면을 동시에 통찰하며 새로운 선교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교회의 상황과 주변 지역사회의 환경에 맞게 선교를 위한 문화예술, 복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워나가야 한다.▒ 왜 ‘생명나무목회’인가예수님 앞에 선 마르다·마리아의 다른점마리아는 생명나무를 선택해서 예수님의 큰 사랑과 은혜를 소유한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있는 나사로의 집에 방문했을 때 마르다는 부지런히 음식 장만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아래 앉아서 진지하게 말씀을 들는다.(눅 10:39) 그래서 마르다는 예수님께 은근히 항의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이 좋은 편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칭찬하셨다.(눅 10:41~42) 그러면 마리아는 어떻게 생명나무를 선택했는가.첫째, 마리아는 생명나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고 그분을 먼저 차지하는 편을 선택했다. 우리의 신앙 단계를 보면 처음에는 주님을 믿는 단계로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주님을 따라가는 단계로 발전한다. 그다음은 주님을 사랑하는 단계로 성숙한다. 마지막으로는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함을 얻는 단계로 완숙하게 된다. 그런데 마리아는 주님 앞에 앉아서 주님 한 분만을 완전히 차지하고 완전히 만족해 버린 것이다.둘째, 마리아는 생명나무가 되는 주님의 말씀을 선택했다. 진짜 주님 한 분만을 차지한 사람은 말씀을 사모하게 된다. 그래서 마르다가 여러 가지 일로 분주하던 순간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아래 앉아 주님의 말씀을 듣는데 전념한 것이다.물론 마르다가 음식을 장만하는 것 자체가 잘못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바쁜 언니를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이 잘한 일이라는 말도 아니다. 주님은 다만 우선 순위의 선택을 강조한 것뿐이다.마르다는 인간적인 열심으로만 주님을 섬겼다. 그러나 진짜 열심은 말씀으로 은혜받고 역동하는 열심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보내신 이, 곧 생명나무이신 예수님을 먼저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지 않는가.(요 6:29)오늘날 그리스도인 중에 먼저 은혜받고 생명을 추구하는 것 보다 자신의 정의감과 열심으로 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리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의 힘으로 해야지, 선악의 힘으로 해서는 안 된다.셋째, 마리아는 무조건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생명나무를 선택했다. 예수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버니인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 만에야 오셨다. 예수님이 늦게 오시자 마르다는 예수님께 불평만 늘어놓고 믿음 없는 소리만 한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눈물로 고백했다. “주님이 여기에 계셨다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요 11:32)그러자 주님께서 그 마리아의 눈물을 받으시고 마침내 나사로의 무덤을 향해 “나사로야, 일어나라. 나사로야, 나오라”라며 큰소리로 명령하신다. 그랬을 때 죽은 나사로가 일어나 무덤에서 걸어 나오게 된 것이다.마르다는 기도할 수 있을 때 기도하지 않고 의심하고 불평하는 소리만 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불평을 억제하고 주님만을 의지하며 엎드려 기도하는 생명나무를 선택했다.넷째, 마리아는 옥합을 깨트리는 생명나무를 선택했다.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가는 길에 베다니를 방문했을 때도 마르다는 열심히 음식을 장만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리아는 여전히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300데나리온이나 되는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머리 위와 발아래 붓고 머리를 풀어서 주님의 발을 씻겨드렸다.곁에 서 있는 제자조차도 수군거렸지만 예수님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마리아의 행위도 기억될 것이라고 극찬하셨다.(마 26:10~13) 한마디로 마리아는 전 역사적인 축복과 전 세계적인 명예를 얻게 되었다.오늘날의 성도들도 현대판 마리아가 되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교회 본질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현상을 분석하고 대응 프로그램과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두 번째다.우리는 먼저 신앙의 본질과 가치를 붙잡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마르다 목회를 하고 있는가, 마리아 목회를 하고 있는가. 한국교회는 다른 어떤 것보다 예수님 자체와 말씀, 주님만을 의지하는 믿음, 옥합을 깨뜨리는 생명나무를 선택하도록 마리아 목회를 해야 한다. 그때 생명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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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4
  •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의료봉사위원회 본격 가동해 안전한 예배 환경 제공 보건방역 모델
        이재훈 새에덴교회 의료전도사가 2일 교회 의무실을 찾은 성도에게 의료상담을 해주고 있다.    2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입구. 흰색 가운을 입은 이들이 예배 참석을 위해 입장하는 성도들을 일사불란하게 안내했다. 교회는 이날 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위원회(위원장 김원규 장로)를 본격 가동했다. 교회 내 9곳의 체온 측정 장소마다 위원들이 배치돼 혹시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 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춘 것이다.김원규(76) 장로는 “수십 년간 의료선교위원회란 이름으로 단기 의료선교, 보건 봉사 등을 펼쳐 왔는데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전염병 감염 예방과 방역으로 역할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위원회 활동의 핵심은 의료전문가의 현장 점검을 통해 성도들에게 안전한 예배 환경을 제공하고 보건방역 모델로서의 교회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의 건강상태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처를 한다. 온·오프라인 예배를 동시에 진행하지만, 매 주일 2만여명의 성도가 교회를 찾는 대형집회 현장인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위원회 지도를 맡은 19년 차 내과전문의 이재훈(52) 의료전도사는 “증상이 경미해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타 성도와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별도의 지정구역으로 안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열이 심해지거나 상담을 통해 감염병 징후가 발견되면 수지구 보건소, 용인 세브란스병원 등 인근 선별진료소로 즉시 후송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갖췄다”고 했다.인터뷰 도중 위원회 단체채팅방에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있다’는 알림이 뜨자 이 전도사는 급히 교회 내 의무실로 향했다. 학생은 코로나19 관련 징후가 보이진 않아 복약지도 후 귀가시켰다. 이 전도사는 “‘예배 강행’이란 표현이 사용되거나 성도가 증상을 숨기고 예배에 참석한 것처럼 묘사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사회의 요구 수준 이상으로 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날 오후 교회 입구에선 의료봉사위원회 착복식이 진행됐다. 교회는 4일 교회 입구에 응급의료 지원을 위한 컨테이너 진료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그동안 간이 천막을 마련해두고 의료상담을 해오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상비약을 비롯해 의료침대, 산소공급기 등 인근 병원에서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기구도 준비된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를 통해 교회가 영적 방역은 물론 보건적 방역에도 준비돼 있어야 함을 깨달았다”며 “메디컬 처치로서의 대비가 이 시대의 교회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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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 경기도 안산 꿈의교회, ‘온(溫)라인 축복 대심방’ 진행 1260가정 참여
              “집사님, 잘 보이고 들리세요?” “목사님, 가까이 잘 보입니다.”경기도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 목회자들은 지난달 교인들과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이런 대화를 나눴다. 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문 심방 대신 ‘온(溫)라인 축복 대심방’을 진행했다(사진). 대심방은 각 교구 담당 목사들이 심방을 원하는 교인 가정을 방문해 목회 상담하는 걸 말한다. 일상적 심방보다 규모가 크다. 꿈의교회는 봄·가을 두 차례 대심방을 진행한다.영상·전화통화,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온라인 대심방에는 1260가정이 참여했다. 교회는 온라인 대심방을 홍보하면서 한자 ‘따뜻할 온’을 사용했다. 초유의 비대면 심방이지만 사랑의 온도만큼은 어느 때보다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온라인 심방에 앞서 교회는 전 교인에게 ‘영혼의 체크리스트’를 나눠줬다. 체크리스트에는 교인들의 QT 참여 여부와 기도생활, 예배 참여 등 신앙생활에 대한 질문을 실었다.김학중 목사는 2일 “대면할 때보다 더 깊이 신앙과 삶의 대화를 나눴다”면서 “온라인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꼈다고 고백하는 교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시대에 목회적 대안을 다양하게 시도해 신앙 양육이 단절되는 걸 막자”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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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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