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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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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 부총회장 신정호목사 선출.jpg

▲신정호 목사와 김순미 장로가 부총회장 당선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첫날 오후 회무에서는 총회장에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부총회장에 단독 후보 신정호 목사(전주 동신교회)와 김순미 장로(영락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김순미 장로는 교단 첫 여성 부총회장이다.

총회장에는 김태영 목사가 만장일치로 자동 승계됐으며, 부총회장 후보는 소견을 발표했다. 두 후보자 모두 단독 출마했으나, “법이요”를 외친 몇몇 총대들로 인해 정회 시각을 40여분 넘겨가며 전자투표를 거쳤다.
투표 결과 1,434표 중 신정호 목사는 1,381표, 김순미 장로는 1,121표를 얻어 당선됐다.
신정호 목사는 “하나님께서 하셨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하셨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미 장로도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 임원으로는 서기 조재호 목사(서울서남노회), 부서기 윤석호 목사(인천동노회), 회록서기 양원용 목사(전남노회), 부회록서기 김덕수 목사(경북노회), 회계 김대권 장로(서울서노회), 부회계 장태수 장로(충북노회) 등이 임명됐다.
앞선 소견발표에서 신정호 목사는 “29년 전 작은 지하실에서 개척했다. 한 번도 다툼이나 분열 없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성장시켜 주셨다”며 “이제 미진하나 총회를 섬길 기회를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다. 단일 후보였지만 힘들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처음 소견발표회가 시작됐는데 대상포진이 왔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치유와 화복, 회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왔듯, 내년에는 6.25 70주년이다. 교단이 당면한 여러 어려움들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또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각 세대에 적절한 목회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 역사와 정책 사업의 연속선상에서 총회를 섬기고, 평화통일을 대비한 준비도 최대한 돕겠다. 총회 기구개혁에 따른 행정 안정화와 목회자 연금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보존되고,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를 섬기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분열된 한국 교회와 사회를 통합하고 지역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힘쓰겠다. 동성애 독소조항이 있는 차별금지법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신정호 목사는 “총회를 섬길 기회를 주신다면 총회장님을 잘 보좌해, 법과 원칙을 지키고 거룩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총회를 만들겠다”며 “권위를 내려놓고 찾아가서 듣겠다. 창조적 혁신과 연합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총회와 교회를 지키는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여성 부총회장인 김순미 장로는 “27년만 해도 사업하던 남편과 어린 자녀들을 키우던 평범한 가정주부였으나, 어느 날 남편이 과로사로 쓰러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며 “청천벽력 같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큰 아이가 불과 8세였다. 큰 슬픔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을 때, 시어머니께서 위로해 주셔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그래서 ‘이제부터 오직 예수로 살겠다. 감사만 하면서 주님만 바라보겠다. 주님만 의지해야 제가 산다’는 믿음으로 벌떡 일어났다”며 “그 날부터 기도생활에 더욱 힘쓰며 오직 믿음으로 살고자 노력했다.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일에 헌신 봉사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부총회장으로 세워 주신다면 나라와 민족, 한국 교회와 사회의 현실 속에서 기도에 힘쓰며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며 4가지를 약속했다.
김순미 장로는 “먼저 총회장님의 정책에 잘 조력하고, 맡겨진 자리에서 겸손히 섬기는 밀알이 되겠다. 그리고 교회가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헌신하겠다”며 “한국교회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금식하고 통곡하며 기도했던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오늘의 총체적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시대에 주어진 역사적 과제들을 끌어안고 기도하고 회개하는 일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전방위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능하신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며 믿음으로 기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앞서 총회는 개회 후 절차가 보고서대로 채택됐다. 한 총대가 명성교회 관련 안건인 “헌법위원회와 재판국부터 하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총회는 저녁식사 후 총회장 이취임식 등 회무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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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에 신정호 목사, 김순미 장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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