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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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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기차 안에서 틈새로 미군전도 후 교제하는 모습

 

1974년, 故한경직 목사는 당시 국내 8개 국제무역항을 찾은 세계 각국 선원들이 술과 유흥만을 즐기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들을 섬기기 위해 같은 뜻을 나눈 한국의 기독교지도자들이 모여 초교파 선교단체인 (사)한국외항선교회(이광선 상임회장)를 발족했다.충북 충주시 소태면 복 여울에 위치한 소태그리스도의 교회는 전통적 산골마을로서 산골에 선교적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선교의 비전을 품었다. 1999년 4월 자비량으로 평택외항선교회를 개척해 지난 20년간 선교와 목회를 겸해 사역하고 있다. 평택항을 중심으로 타 종교권 선원과 국내 250만 이주민의 구원(구심선교)를 위해 사역을 시작했다. 바로 대표 김윤규 선교사의 이야기다.
 
평택항 인근에는 외국인이 많다. 가톨릭·힌두교·불교·이슬람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진 외국 선원들, 평택에 주둔하는 미군 등 모두가 선교 대상이다. 김 선교사는 평택 뿐만아니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과 주변에 거주하는 이슬람 교도에게도 365일 틈새전도, 브리지 전도, 외침 전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1980년 전문인 직장 선교사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기업에 재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담만, 알코바) 지역에서 건축설계와 현장 목회사역을 겸하던 중 이슬람 종교의 과격성을 직접 목격했다.

 

이슬람사원 전도.jpg

 ▲이태원 이슬람사원 전도

 

그는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한국도 테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국내 무슬림이 살고 있는 주택가는 그들의 사원(기도처)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슬림을 무조건 경계의 대상으로 여겨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걸음만 먼저 다가가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선교사의 경험상 무슬림에게는 친구로 다가가야 전도도 더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서울기독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제자들과 함께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김 선교사는 무슬림과 직접 접촉해 교제하고 있다. 먼저 이슬람에 대해 경청하고 우리의 성경 말씀을 전한다. 이태원과 명동, 전철역, 길거리에서도 전도와 스피치로 복음을 선포한다.
 
2011년, 김 선교사는 신부전증으로 인해 일주일에 3번은 병원을 찾아 4시간이 넘는 혈액투석을 해야만 했다. 몸이 점점 망가져가는 상황에서도 학업과 전도를 멈추지 않았다. 2017년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그 다음해 박사학위를 취득해 외국인사역에 온전히 헌신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서울기독교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석·박사)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시켜 본국에 재파송하는 역선교를 꿈꾸고 있다. 그는  “그들은 한국인 선교사보다 언어와 문화에 해박하기 때문에 선교화 목회 사역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리핀 선원 전도 후 축도.jpg

 ▲필리핀(가톨릭) 선원 크리스마스 전도설교 후 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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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주민의 좋은 친구, 평택외항선교회 김윤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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