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03(금)

내게 맞는 예배 찾아… ‘온라인 교인’ 급증했다

교회마다 자체 동영상 콘텐츠 늘며 출석 교회 상관없이 선택의 폭 넓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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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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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가 확산되면서 적지 않은 교회들의 유튜브 구독자 수와 설교 영상 조회 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왼쪽)와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가 지난 12일 부활절 예배에서 설교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예배가 확산되면서 교회 유튜브 계정 구독자와 설교영상 조회 수가 출석 교인 수를 크게 웃도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교인’이 늘어나는 이유는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의 온라인 예배 외에도 평소 선호하던 목회자의 설교를 찾아서 보기 때문이다. 일부 교회가 코로나19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교인을 위한 동영상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한 것도 외부 교인 유입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성남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와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유튜브 구독자는 21일 현재 각각 12만6000명과 10만1000명이다. 상승세도 가파르다. 이달 초 구독자 수와 비교하면 21일 만에 각각 4000명과 3000명이 늘었다. 분당우리교회의 출석 교인은 2만여명이고 선한목자교회는 장년 교인 기준 9400여명이 출석한다.

설교영상 조회 수도 비슷하다. 부활절 설교를 기준으로 두 교회 설교영상 조회 수는 각각 12만회와 8만4000회를 기록했다. 유기성 목사는 21일 “코로나19로 온라인 복음 전파의 문이 열렸다고 본다. 선한목자교회도 온라인 예배 접속자가 평소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이제는 ‘온라인 예배 한번 드려봤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한국교회는 비신자에게 온라인으로 복음 전하는 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A교회에 출석하는 정모(45) 집사는 “가정에서 자녀들과 온라인 예배를 드리다 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교를 찾게 됐다”면서 “여러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를 들어본 뒤, 아이들과 함께 설교를 들으며 말씀에 대해 얘기한다”고 말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김모(60) 권사도 “온라인 예배가 장기화되면서 출석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 설교도 찾아보게 됐다”면서 “유튜브를 통해 예배 전체를 중계해 주는 서비스가 편리해 서울의 B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 교인 증가세를 체감하는 교회들은 적지 않다. 박요한 서울 연동교회 부목사는 “온라인 예배 기간 중 교인을 위한 유익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교회 유튜브 계정에 올렸는데 구독자 수나 조회 수가 교인 수를 넘어섰다.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모이는 예배를 재개한 뒤에도 이런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하자는 분위기가 크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예배가 한국교회 전체에 유익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택환 온맘닷컴 대표는 “2월 중순부터 시작된 온라인 예배 이후 평소 인기가 있던 목회자의 설교가 급속도로 소비되는 현상을 보인다”면서 “모이는 예배가 시작되더라도 20~30% 교인은 온라인 예배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위해서라도 각 교회는 온라인 중계 장비를 갖추고 콘텐츠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도 모아야 한다”면서 “이 일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양질의 기독교 콘텐츠를 확대할 수 있고 비기독교인을 교회로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행신침례교회 김관성 목사 사례를 들며 “작은교회 목회자들도 유튜브 설교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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