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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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바르트의 예정론, 하나님 은총과 인간의 자유는 같이 간다"
          전 장신대 총장 김명용 박사는 최근 온신학회 아카데미의 2회차 강연을 천호동 광성교회에서 진행했다. 이번 주제는 ‘하나님의 예정과 인간의 자유-바르트 이후 신학의 예정론의 새 관점’이었다. 먼저 김명용 박사는 칼빈의 예정론을 인용하며 “인간의 구원은 철저한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에 따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도의 속죄와 은총은 결국 선택된 사람에게만 유효하다”며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선행이나 행위에 결코 근거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그는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유기 곧 창세 전 지옥으로 떨어질 사람도 미리 계획하셨다”고 했다. 다음은 김 박사가 인용한 칼빈의 말이다.   “어떤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사전에 정해졌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영원한 저주에 처 해지도록 사전에 정해졌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전자의 목적이나 후자의 목적으로 창조되었을 때, 우리는 그들이 생명으로 예정되었다. 혹은 죽음으로 예정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성경이 뚜렷이 밝혀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영원하고 불변의 계획에 의해 오래 전에 구원을 줄 사람을 정해 놓으셨으며, 반면에 멸망에 처해질 사람도 미리 정해 놓으셨다고 주장할 수 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칼빈은 이를 위해 로마서 9장 13절-16절, 18절을 인용했다.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그런즉 우리가 무슨말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롬9:13-16)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롬9:18)   이처럼 김명용 박사는 “칼빈은 하나님의 전적 선택 교리를 위해, 인간의 전적 무능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전적 무능이란 하나님이 구원받을 자를 절대적으로 선택하기 위한 전제로서, 구원은 인간의 선행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결국, 구원 받기로 선택 받은 사람에게는 한없는 위로겠지만, 지옥에 떨어지기로 예정된 사람에게는 한없는 절망인 것이다. 그러나 김 박사는 “이러한 예정론의 잘못된 인식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뿌리내렸다”며 “도리어 칼 바르트에 의하면, 예정론은 ‘복음의 총화’”라고 역설했다. 그렇다면 예정론이 잘못된 교리 체계로서 비판받은 지점은 어디일까?   김 박사는 칼 바르트를 빌려 “하나님의 예정을 고정된 체계로 바꿨기 때문”이라며 “만일 병상에서 누워 죽어가는 사람에게, ‘부르심을 받은 자는 많으나 택함 받은 자는 적다’라는 말만 한다면, 이는 복음전도의 절박성을 훼손시키는 예정론의 오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칼 바르트가 1936년 했던 강연에서 한 말이었다. 도리어 김명용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저주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었다는 사실 자체가 모든 이들에게 보증된 확실한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김 박사는 1942년 출간된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Ⅱ, 2(KD Ⅱ,2)를 빌려 논지를 전개했다. 그는 “칼 바르트가 본 하나님의 예정은 하나님의 자기규정(Selbstbestimmung Gottes)을 의미 한다”며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기로 예정하신 분이 아니라, 인간을 선택하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신 예수님”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인간을 버리기로 작정한 전통적 예정론은 십자가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모습과 하등 상관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십자가에 계시된 하나님의 모습은 영원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인간을 선택하기 위한 결의”라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계시된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이라고 재차 밝혔다. 특히 그는 “하나님은 자신의 본질과 위배되는 일은 결코 하실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일군의 무리를 지옥으로 예정하는 하나님은 폭군의 모습이지, 십자가에 계시된 자비로운 하나님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칼 바르트가 바라본 '이중 예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선택과 유기라는 이중예정은 하나님이 인간을 영원히 '선택'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유기'하신 사건”이라고 전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으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칼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에게서 “버림받으신 단 한 분”(Der einzige Verworfene)“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칼 바르트가 말한 구원에 있어, 인간에게 부여된 책임은 무얼까? 김 박사는 “하나님은 이미 영원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을 선택하셨다”며 “이를 위해 십자가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히 유기하셨다”고 했다.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행위는 언제나 은총이고, 선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그는 “하나님은 모든 이를 선택하셨지만, 선택이 적용되기 위해선 결국 개인의 믿음이 요구 된다”고 지적했다.   즉 그는 “예수님이 당신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은 이미 발생된 일”이라며 “그러나 개인이 하나님의 자비를 거부한 순간, 이미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버림받은 존재”라고 전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폐기된 버림의 그늘”이라고 말했다. 하여 김 박사는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를 택했지만, 구원은 각 개인이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음으로 선택했을 때 구현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는 '각 개인이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에 따라 갈리는 사건이라는 게 김명용 박사의 전언이다. 이 대목에서 김 박사는 칼빈이 예정론을 주장하기 위해, 인용한 로마서 9장의 참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이 그분의 결단에 따라 야곱은 사랑하시고, 에서는 미워하실 수 있는 것”(롬9:12)을 두고 “이방인을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전적 주권을 드러내고자 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시 유대인들은 선민사상에 젖어있었기에,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 이었다”며 “결국 로마서 9장은 하나님의 주권에 기인한 파격적 은총을 말하기 위해 기술됐다”고 역설했다. 하여 그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주권으로 이방인들을 사랑하시기로 작정했다고 해서 누가 감히 하나님을 힐문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 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호세아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치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롬9:24-25). 김 박사에 따르면,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의로 여기고, 유대인과 더불어 이방인까지도 하나님 백성으로 삼기로 작정하셨다”고 말한 것이다. 그렇기에 김 박사는 “로마서 9-10장은 하나님의 이중예정을 전하기 위한 본문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말하기 위한 본문”이라고 역설했다. 때문에 그는 “로마서 9장-10장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은총의 총화를 말하는 본문”이라며 “바르트의 예정론은 칼빈의 이중예정론보다 바울의 정신에 더 깊이 접맥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박사는 몰트만(J. Moltmann)을 빌려 “예정론은 신앙의 우연성(Zufȧlligkeit)과 무상성(Hinfȧlligkeit)을 반대하는 교리”라고 전했다. 즉 몰트만은 “예정론은 우리의 신앙이 기계적으로 얻어지는 것 같은 관점에서 언급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왜냐면 그것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근원적으로 파괴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칼 바르트의 예정론은 ‘우리가 자유로운 결정에 따라 신앙을 갖게 됐을지라도, 이 마저도 우연한 결단’은 아님“을 재차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 예화를 들었다. 그는 “왕자는 어느 날 마을을 다니던 중, 시골 여자에 반했다”며 “왕자는 시골 여자에게 왕궁으로 들어오라고 구애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그는 “시골 여자는 왕자의 구애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거절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왕자는 끝 까지 여자를 포기하지 않고, 구애를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결국 포기하지 않는 사랑 때문에, 여자가 왕자를 선택했다”면 “그것은 여자가 왕자의 구애에 감동받아, 자유의지로 왕자의 아내가 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로 한 결단”은 “먼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계시한 불가항력적 은혜가 있고, 거기에 감화됨으로 우리가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예정론은 우리의 신앙이 우연도 아니고, 우리 안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며 “먼저 하나님의 섭리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히는 교리”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바르트가 ‘하나님의 일방성이 아닌, 하나님과 인간 사이 상호 작용’을 말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도 또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 고정된 것이 아닌, 열려있고 살아 있는 만남의 역사’”라고 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바르트는 “자기 뜻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했던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 기도”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도”를 긍정했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인간의 기도에 의해, 당신의 뜻을 바꾸기도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김 박사가 인용한 칼 바르트의 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뜻을바꾸시는 것, 곧 하나님께서 인간의 청에 순복하신다는 사실은 그의 약함의 상징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장엄하심과 위엄의 영광 속에서 기꺼이 그렇게 하시기를 원하셨고 또 원하시고 계신 것이다... 그 속에 그의 영광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하여 김 박사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소원을 들으면서도, 그의 전능한 위엄을 얼마든지 드러내실 수 있다”며 “하나님이 인간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바꾸시는 것은 약함이 아닌 그의 위대하심에 기인 한다”고 밝혔다. 예로 김 박사는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하셨다”고 했다. 이를 두고 그는 칼 바르트의 관점을 빌려 “하나님의 위엄에 손상이 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신성과 위엄의 영광이 한층 더 증대 된다”고 밝혔다. 즉 그는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더욱 깊게 느꼈을 것이고, 하나님의 이름은 히스기야를 통해 더욱 송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이를 통해 인간이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며 “이로써 하나님은 인간을 원하시고, 인간과 깊은 사귐을 맺길 바라시며, 인간을 통해 감사와 영광 받기를 간절히 기다리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루터의 말을 빌려 “인간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화나게 하는 것”이라며 “예수께서도 기도하다가 결코 낙망하지 말기를 권하셨다”(눅18:1-8)고 전했다. 하여 그는 “소원의 응답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끊임없는 기쁨과 감사가 일어나는 통로”라며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고, 인간이 완전한 자유로 하나님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하길 바라신다”고 역설했다.                    
    • 교계뉴스
    • 총회
    2019-11-08
  • 강연에서 책 출판, 베스트셀러까지
      ▲이효상 목사ㅣ교회건강연구원장   글은 말에서 나왔고 말은 자기 삶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삶이 말이 되고, 말이 글이 된다’는 것이다. 좋은 강연과 글이 되려면 삶이 풍부하고 알차야 하겠다.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이 말과 글을 결정하게 된다. 말과 글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일이 결코 아니다. 바탕은 삶이다. 삶이 풍부해야 글감도 풍성해지고 결과적으로 삶이 건강하면 말과 글도 건강해진다. 말이나 글이 숨김없이 진실되이 드러낼 때 감동이 있고 생명력을 불어넣게 된다. 80년대 후반 시집을 낸바 있지만 글쓰기를 포기한지 오래되었는데, 월간목회 발행인 박종구 목사님이 글쓰기를 자꾸 권유하셔서 7년간 월간목회의 집필위원으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하였다. 그러다 초짜 글쟁이가 겁없이 낸 책이『영혼을 깨우는 예배기도』라는 책인데, 반응이 좋아 5만권 이상이 팔리며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고 졸지에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말도 듣게 되었다.   2002년 교회건강연구원을 설립 이후 강연과 더불어 집필에 신경을 써 가능하면 매년 한권 정도는 출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7년간 출판된 책이 15권 정도가 된다. 하지만 쓸 때마다 힘들다. 그중에『관계의 벽을 넘어라』라는 119관계전도훈련 세미나 강연집으로 세미나에 5천여교회 5만여명이 참여하며 필독서가 되다보니 관계전도의 교과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글을 쓰고 책을 왜 내는가? 최근 집필 출판한『나이롱 집사와 기둥 같은 제직』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세상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신앙의 여러 모습들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가는 길을 헤매지 않도록 세워주고 싶어 냈다. 텅빈 마음 채워주고 영혼에 꺼진 불을 피우며 심장을 새로운 감정으로 뛰게 하고 싶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청지기·직분자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 3·1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펜에 피땀과 교회를 향한 사랑을 찍어 썼다. 하지만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는 일이 부족한 사람이 요란을 떠는 것은 아닌지, 과연 예수그리스도와 주님이 기뻐하는 교회를 위한 것인지 많이 성찰하게 된다.   이 책의 시작은 2002년 가을, 40년 목회를 은퇴하시던 고 김우영 목사님(만나감리교회)께서 전국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열고 필자를 주강사로 세워주셨다. 그 때부터 전국교회를 돌며 1천여 교회에서 강연했던 것에서 20여년의 강연 녹취와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사람의 부족함이 글에까지 전달되었음을 느꼈다. 책이 출간되자 “제목부터 참신하다”, “신앙의 위기에서 용기를 찾았다”, “몸과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했다”, “단단하게 버틸 힘과 해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안 것이다”,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존재이며, 훨씬 더 귀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는 사실이다”라는 독자들의 반응과 소감, 그리고 “팬심으로 꼭 사서 읽어 보겠다”는 격려의 말들을 듣게 된다.   특히 '글 쓰느라 애썼다’, ‘글에 반했다’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은 글쓰기가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다. 글쓰기가 뭐라고 이렇게 힘들까 하면서 홀로 지새운 숱한 밤들을 알기나 할까. 오자와 싸움에서 죽을 고생을 다하며 글재주가 부족함을 절감한 걸 알기나 할까. 출산한 산모처럼 그래서 또 다시 책을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글 잘 쓰는 사람은 틀리다. 차원이 다르다. 가끔 주보와 인터넷에 실리는 소강석 목사님(새에덴교회)의 칼럼을 읽으면, 감동을 받곤 한다. 한국교회와 성도사랑이라는 글의 고민이 절실하기에 웃음이 있고 즐거움이 있으며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힘이 크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사실 사랑한다는 고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촛불로 길을 내고, 그 길 위에 꽃가루를 뿌리고, 장미꽃 백 송이를 들고 음악이 흐르게 하는 준비성에 ‘감동’하겠지만, 겉치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담은 한마디 “나, 너 좋아해” 라는 그 한마디가 아닐까? 이렇듯 책으로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처럼 힘든 것도 없는 것 같다. 솔직한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그렇다고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것도 아니다. 계속적인 글쓰기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어야 하고, 누구나 읽어도 좋을 솔직한 글을 쓰기 위해서 매일 밥 먹듯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쓰는 용기를 전제로 한다. 십자가 지고 순교할 각오 아니면 맨땅에 헤딩이라도 하듯, 어쩌면 짱돌 맞을 각오를 하고 글을 써야 글이 산다. 스마트 폰에 빠져 책을 안 읽는다고 하지만 역시 베스트셀러는 내용의 충실이자 독자들의 입소문이다. 최근 출판된『교회오빠 이관희 집사』처럼, 꼭 필요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공감하고 감동하는 글쓰기· 말하기· 출판하기· 책 읽기를 권하고 싶다. 글을 쓰고 강연하고 책을 출판하는 것이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나 무엇을 하든 ‘정석’은 중요하다. 중요하기 때문에 ‘정석’이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기술은 ‘겉멋’에 불과하다. 삶이 그렇다.   시대를 읽고 역사를 알고 사람과 문화, 십자가를 사랑하는 그런 책이 더 많이 출판되고 ‘거룩한 독서’를 위해 ‘책 읽기’를 권하는 가을이 되었으면 한다. 결실의 계절에 추수를 기다리듯 건강한 사회를 위한 사랑이 말이나 글로 표현되고 출판되므로 그런 사역들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문화의 융성과 영적 회복을 가져오는 거룩한 출발이 있기를 나는 소망한다.                    
    • 오피니언
    • 기고.연재
    2019-11-08
  • CTS기독교TV, 제23대 공동대표이사 이취임 감사예배
    ©CTS기독교TV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장로) 제23대 공동대표이사 이취임 감사예배가 CTS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역대 CTS공동대표이사들을 비롯해 CTS 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이·취임 감사예배는 김진호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무)의 사회와 21대 공동대표이사를 역임한 전계헌 목사의 설교, 17,18,19대 공동대표이사를 역임한 전용재 감독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년 간 CTS 공동대표이사로 섬긴 림형석 총회장(예장통합)과 이승희 총회장(예장합동)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신임 공동대표이사에는 예장통합총회 김태영 총회장, 예장합동총회 김종준 총회장이 취임했다. 신임 공동대표이사들은 “전파를 통해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놀라운 사역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CTS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CTS기독교TV                  
    • 선교뉴스
    • 선교단체
    2019-11-08
  • < 캄보디아 한인선교사대회>에서 빛난 광림의료선교회
    ©광림교회     2019년 7월 말 여름 휴가철에 이미 3개국 해외의료선교 사명을 감당한 광림교회(강남구 신사동) 의료선교회에 <캄보디아 한인선교사대회>를 섬기는 또 다른 미션이 실은 올해 봄부터 조용히 시작됐다. 의료진들이 진료현장인 병원을 비우는 것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문제들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한 해에 두 차례 이상 해외선교를 감당해야 하는 광림의료선교회 회원들은 오로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만으로 뒷일은 염려하지 않고 모두가 참여했다. 대부분의 의료진들은 저녁 출국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까지 진료현장에 있다가 공항으로 갔다. 귀국 날 새벽에도 꼬박 밤 비행에 시달렸지만, 대부분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그러나 피곤한 기색에도 의료선교 회원들의 마음에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선교적 사명을 완수하고 돌아왔다는 성령 충만의 기쁜 마음이 가득해 보였다.   복음의 불모지, 불교국가 캄보디아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한인선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그 어떤 의학적 치유 프로그램보다 완벽했다. 육신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적 치유가 함께 진행됐다. 선교사님 단독이 아닌 그들의 온 가족까지 함께 참여하여 회복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감히 ‘All Exclusive Recovery & Healing Program’이라 말할 수 있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이 사명이 우리 광림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준비되어 진행됐다. 3일간의 모든 진료과정을 진두지휘하며 목, 코, 귀 질환을 진료한 정하원 장로와 총무 역할을 감당한 이비인후과 홍석진 집사, 캄보디아 현지에서 가장 접하기 힘든 치과 진료를 감당한 최한업 장로, 수많은 허리, 무릎, 퇴행성 관절질환을 양한방 협진으로 해결한 정형외과 최동호 장로, 한의사 정 벌 성도가 각각 진료를 담당했다. 그리고 가장 다양한 환자군인 순환기, 호흡기, 내분비 질환은 신재은 성도가 소아과와 함께 진료했으며, 소화기내과와 대장항문외과 질환은 외과 김진섭 장로가 담당했다. 열악한 자연환경으로 인한 각종 피부질환은 안효원 권사, 성인 남성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해준 비뇨기과 신명국 권사, 고령화에 따른 필수 치료항목인 안질환을 현장에서 해결한 안과 민경협 집사, 가장 인기가 좋았던 초음파 검사는 영상의학과 박철민 권사가 수고했다.   또한 선교사 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치과 불소도포는 의대생 안탁민 성도가 불굴의 실력을 발휘했고, 삼총사 간호사들 주원화 권사, 오희순 권사, 김경란 집사는 근육주사, 혈압, 혈당 측정, 접수 문진 등으로 헌신했다. 쉼 없이 밀려드는 처방전을 해결하기 위해 약사 우숙희 권사, 최현실 권사와 세 분의 동역자 이화열 권사, 신향희 권사, 장순영 집사가 가장 늦게까지 힘들게 수고했다. 광림의료선교팀 관계자는 "우리 손길은 잠시 스치고 떠나지만, 캄보디아 한인선교사와 그 가족들은 성령님이 항상 함께하셔서 각종 병마에서 벗어나 오로지 하나님 나라 확장의 귀한 선교 사명에 전념하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내년, 내후년에도 해외 한인선교사들을 섬기는 이 의료사역이 우리 광림의료선교위원회 회원들의 헌신을 통해 지속되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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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8
  •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전설적 가스펠 녹음 실황
    © ㈜영화사 진진 영화는 1972 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뉴템플미셔너리 교회에서 진행된 당시 최고의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스펠 녹음 실황을 담아낸 작품. 제42 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된 시드니폴락 감독이 당시의 기록과 연출을 담당하고,R&B 창시자인 제리 웩슬러와 스파이크 리 제작을 맡으며 음반발매와 함께 개봉을 계획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개봉할 수 없었다. 이후 알란 엘리어트 감독이 합류,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47 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18 년8 월,76 세의 나이로 타계한 아레사 프랭클린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과 가스펠 중 최고 판매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어메이징 그레이스’ 앨범의 전설적인 라이브 녹음 현장을 그리고 있어 영화팬들과 음악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작은 교회에 찾아온 당대 최고 전성기를 지내고 있던 최고의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과제임스 클리블랜드 목사,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성가대, 그리고 실황 녹음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과 교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열정적으로 앨범을 완성시키는 경이로운 순간은 관객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전율, 그리고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성가를 부르면서 성장해온 아레사 프랭클린은 14 세의 어린 나이에 첫 음반 ‘송즈오브 페이스(Songs of Faith)’를 발매, 이후 당시 최고의 음반사였던 콜롬비아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상업적인아티스트로 첫발을 내디뎠다.1966 년 애틀랜틱 레코드로 이적 후 아레사 프랭클린은 연이어 ‘아이 네버 러브드어 맨(I Never Loved a Man)’,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y Prayer)’ 등히트곡들을 연이어 발매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의 히트곡들은 등 현재까지도 수많은 영화들의 OST로도 사용되어오며 대중들에게 더욱 이름을 알렸다. 특히 빌보드 R&B 차트와 팝 차트에서 1 위를 차지한 ‘리스펙트(Respect)’는 그녀의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대중성 외에도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선 흑인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곡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녀 1992 년 디트로이트 ‘8 마일 로드’에서 벌어진 흑인 시위에서 합창되기도 했다.   7,500 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 그래미상 18 관왕, 롤링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 위, 로큰롤명예의 전당 여성 가수 최초 입성 등의 업적,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셀린 디온, 휘트니휴스턴, 퀸의 프레디 머큐리,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뛰어난 가수들이 영원한 워너비로 꼽는 아레사 프랭클린. 상업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그녀는 ‘미국 흑인들의 목소리’, ‘흑인 평등의 상징’ 등 으로 불리며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세계의 평화에도 기여한 상징적 인물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개봉 당시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장 위대한 순간”(보스턴 글로브), “영혼을 치유하는 가장 파워풀한 보이스”(헤럴드 선), “기적 그 자체”(워싱턴 포스트)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의 극찬 세례와 로튼 토마토 신선도99%를 달성하며 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아레사 프랭클린과 제임스클리블랜드 목사, 그리고 청중들의 환희와 열정이 느껴지는 실황 녹음 현장을 담아낸 는11 월 28 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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