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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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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20일 원두우 신학관 예배실 및 음악대학 윤주용홀에서 '연희전문학교의 음악교육과 기독교 정신'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과 기념 음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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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신과대학과 음악대학이 공동주최하고 연세 학풍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일제강점기 연희전문학교에서 이뤄진 음악교육과 활동을 각 분야의 전문연구자가 연구한 학술적 성과를 소개하고 당시 음악을 재해석해 현재의 음악학도들이 다시 재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연세대의 한 축이 된 연희전문학교는 20세기 초에 언더우드 등 서구 선교사들이 연합해 세운 고등교육 기관으로,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새로운 사회를 지향하며, 그 꿈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론을 접하는 가운데 음악교육과 더불어 글리클럽, 밴드, 관현악단 등 클럽활동에 참여했다.
심포지엄은 일제 강점기 청년 학생들이 자유를 향한 절규와 타는 목마름을 음악으로 승화해 겨레에게 용기와 긍지를 주었던 사실을 기억하고, 그 근간이 됐던 기독교정신을 가늠해 보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연희전문학교는 서양 근대 음악의 유입과 확산에 중심축으로써, 당시 조선 사람들이 일본식 창가에 동화되는 것을 저지하며, 고유한 문화의 가치를 보전하는 '동서고근 사상의 화충'을 지향했다. 연세 학풍연구소 연구진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의 미진한 연구를 보완하고, 특히 일제 강점기였던 1930년대 취입한 연희전문학교 음반에 관한 역사적인 의미를 논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두우 신학관 예배실에서 오전10시부터 열리는 오전 심포지엄에서 '언더우드의 '찬양가'와 근대 한국음악'(한국교회사학연구원 박종현), '연희전문학교 음악: 한국인 교수의 역할과 음반 취입'(연세학풍연구소 정운형), '1930년대 연희전문학교의 음반 취입의 사회사적 의의'(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배연형) 등 3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며, 이에 대한 논찬이 있을 예정이다.

음대 학생들이 1930년대에 녹음한 것 중 몇 곡을 선곡해 발표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이어 오후3시부터 음악대학 윤주용홀에서 '연희전문학교의 음악 활동과 선교사 교수의 역할'(연세학풍연구소 문백란), '연희전문학교 음악 활동의 음악사적 의미'(연세대학교 음악연구소 지형주) 등 2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연희전문학교 남성중창단의 당시 녹음 곡들을 편곡해 연주하는 음악대학 성악과 남성 복사중창단의 작은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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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연희전문학교의 음악교육과 기독교 정신' 20일 심포지엄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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