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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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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는 유례없는 쓰나미, 강진, 액상화 현상이 동시에 발생해 수 천명의 사상자와 수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민들의 피해도 컸지만, 지진의 영향으로 팔루 지역 교회가 순식간에 무너져내려 교인들은 하루아침에 예배처소를 잃는 아픔을 당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사회봉사부는 교단 파송 인도네시아 선교사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산속 오지마을에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장기 구호사역을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두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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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 1월 8일 인도네시아 팔루에 위치한 GPID 교단 총회 본부에서 MOU체결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는 대표들.>

지난 1월 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기독교 교단 중 하나인 GPID(Gereia Protestan Indonesia Donggala) 총회 본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최내화, 총무: 오상열), GPID교단, 교회 건축을 담당할 디아코니아 기구 MDS(Mennonite Diakonia Service) 등 3개 기관 대표자들이 만나 MOU를 체결하고, 오는 6월까지 강진으로 파손된 교회 건축, 구호물품 전달 사업 등을 병행해 진행하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이번 구호사업에 총 1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GPID교단 총회장, 부총회장, 사무총장, MDS 대표와 건축 실무 담당자, 총회 사회봉사부 총무 오상열 목사, 부장 최내화 장로,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 위원장 윤재남 선교사, 장영수 선교사가 참석해 업무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알렉산더 총회장(GPID)은 "우리 교단 소속 교회 174개 중 70개 교회가 파손되어 50년 역사를 지닌 교단이 존폐 위기를 거론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컸다"며 "외부의 도움이 절실하던 중 한국 PCK교단의 지원을 받아 함께 사역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의 도움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교회 복구를 위해 우리 교단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복 의지를 표했다.

건축을 담당할 MDS 관계자는 "팔루 지역이 큰 어려움에 처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리더가 되실 것을 확신하며, 어두움이 끝나고 빛이 비출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또 다른 지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설계할 것이며 5~10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교회를 건축할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인도네시아 디아코니아 기구인 MDS는 재난 지역에서 교회건축, 사택, 주민들을 위한 임시주택을 짓는 일을 해왔다. 또한, 재난 지역에서 수질검사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찾거나, 마을의 자립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부장 최내화 장로는 "3개월 전 현지의 어려운 상황을 윤재남 선교사를 통해 전해 듣던 중 사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총회 사회봉사부와 총회 임원회가 상의해 긴급구호를 진행해왔다"며 "큰 피해를 입은 GPID교단 교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모든 것이 신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 실무를 담당할 MDS기구와 MOU를 체결하게 되어 감사한다"며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을 통해 파손된 교회들을 건축하게 하셨으므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협력을 다짐했다.

MOU협약서는 PCK가 교회 한 곳당 건축비 600만원(현지 교회 자부담 재정 포함 시 유동적일 수 있음)을 지원하며, 오는 6월 30일까지 교회 건축 사업을 마무리할 것을 명시했다. GPID교단은 교회 건축대상 교회를 추천하고, 건축 진행과정을 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MDS는 실질적인 교회 건축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PCK재난대책위원회(위원장:윤재남)는 전체 진행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3개 기관은 중장기구호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현지에서 연합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약속했다. 교회 건축에는 건축 기술자 6인, MDS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되며, 한 교회를 짓는 데 약 1달의 기간이 소요된다.

PCK는 중장기 구호 계획으로 교회 건축 사업과 함께 피해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트라우마힐링 사업, 빈곤지역의 임시주택건축사업을 통한 지역사회개발사업, 구호물품 전달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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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사회봉사부, 현지 디아코니아 기구 MDS, GPID과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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