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모(51) 한국인 선교사가 필리핀에서 불법 총기류 소지 혐의로 3년 가까이 재판을 받다가 현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필리핀 마닐라 법원은 불법 총기류 소지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선교사 백영모(51·사진)씨에 대해 “백씨가 불법 총기를 소지했다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 판결했다.
2001년 파송한 백 선교사는 필리핀에서 20년 가까이 선교활동을 벌여오다 2018년 5월 불법 총기류 소지 혐의로 구금됐다. 이에 대해 백씨는 불법 총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백 선교사는 4개월간 구금됐다 2018년 10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임해왔다.
그는 “거짓 고발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보석도 되고, 무죄로 최종 결론이 났다”며 “성도와 국민의 진심 어린 관심과 기도에 감사하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