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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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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7일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극우적 행태를 보이며 시위하는 일부 교인들과 목사들은 자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CCK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관제 동원 시위에 극우적 행태를 보이는 일부 교인과 목사들이 앞장서서 부역하고 있는 것이 경악스럽다"며 "불의한 권력에 대한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망령되게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친박 연대체인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 4일까지 모두 11차례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 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은 집회에 참가해 십자가 퍼포먼스 등을 벌였다. 4일 집회에 유모차들이 등장한 배경에도 일부 기독교 단체들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CCK는 탄기국 집회를 언급하면서 "대여한 목사·성가대 가운 행렬과 탄핵반대 십자군 등이 집회에 등장해 권력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죽임을 선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제 태극기 시위에 등장하는 '계엄령 선포가 답이다', '군대여 일어나라', '촛불 반란군을 죽여라' 등의 구호는 우리 사회가 과연 자유민주주의 체제인지를 의심케 한다"고 강조했다.

NCCK는 "불의한 권력은 특검팀 조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심리 과정에서 지연 작전을 쓰면서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며 "권력에 편승해 극우적 행태를 보이는 일부 교인과 목사들은 하나님과 민족 앞에 회개해야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NCCK는 지난해 8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7차례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과 정부의 경제정책,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을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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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協 "극우적 행태 교인·목사들 자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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