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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주향기교회-낮은교회 예배당 점유 논란

22일까지 퇴거 통보에 주향기교회측 “나 갈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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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9.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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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 평북노회 소속 여수 주향기교회(박승호목사)가 임대차 계약해지에도 불구하고 대신교단 전북노회 소속 낮은교회(김갑태목사)당 일부를 점유하고 있어 성도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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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여수 낮은교회는 13일 “사용대차 계약을 민법 제610조 제1항 및 제3항에 따라 해지 한다”고 전제 한 후 “따라서 박승호 목사와 주향기교회 집기 등을 2017. 9. 22.까지 퇴거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위 기간 이후로도 점거시에는 부당이득반환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향기교회 박승호목사는 지난 6월 11일 소속교단 노회에 보고하기 위한 교회이전 변경 신청을 위해 여수시 미평동 668-1 소재 종교 용지의 부동산에 대해 임대차계약서를 횃불교회 정영태목사와 함께 김갑태목사의 도장을 빌려 작성 한 바 있다. 당시 부동산 임대차계약서 작성에 대해 횃불교회 정영태목사는 “임대차계약서 작성함에 있어 교회이전변경신청을 위해 김갑태 목사의 양해를 얻어 6월 9일 박승호 목사와 함께 임의로 작성한 것이다”면서 “현장에는 저와 박승호 목사만 있었고 김갑태목사는 도장을 빌려준 것이고 임대기간 등은 김 목사와는 상관없이 박 목사가 작성해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정 목사는 “노회에 교회주소 이전변경 신청을 하기 위함 이 었다”면서 “주소 이전 이외의 임대차 계약에 관한 것은 김갑태목사와 일절 논의 한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교회가 여수 낮은교회를 사용하게 된 배경은 금년 초 박승호목사가 김갑태목사에게 공동(융합)목회를 제안하면서 부터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김갑태 목사는 “심사숙고해 2018년 이후에 하자고 했다”면서 “그런데 4월 중순경 박승호목사가 교회가 어렵다 면서 5월 달에 하자고 다시 제안해 6월 7일부터 횃불교회, 주향기교회가 참여해 저녁예배를 함께 드렸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공동(융합)목회는 당장 어렵다고 판단해서 한 지붕에서 세 교회가 각자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하고 6월 11일부터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라면서 “교인, 재정 등 모든 것은 각자 교회가 우선 관리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낮은교회와 횃불교회 회의록에 따르면 김갑태목사와 박승호목사, 정영태목사는 “①임대인의 이름은 낮은교회 목사인 발신인 개인의 이름으로 작성을 하며(가계약상태이므로), ② 3개월 동안의 예배를 드린 후에 서로 합의해 합의서를 작성하고 정식으로 낮은교회 이름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다. ③ 3개월 동안에 서로 의견이 맞지 않거나, 불편함이 있으면 낮은 교회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④ 현 부동산 임대차계약서는 법적효력은 없으며 계약서상의 해당 층수뿐만 아니라 모든 곳을 교회융합(공동목회)을 위해 사용하기로 한다. 또한 계약서는 세무서 제출용으로 임시사용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김갑태목사와 박승호목사, 정영태목사는 당초 예배통합, 재정통합을 목표로 세 교회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 합의를 해 낮은교회 건물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김갑태목사와 낮은교회 성도들은 “박승호 목사가 재정통합에 대해 여전히 이행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3개월여의 기간 동안 박승호목사는 통합보다는 분열을 획책하기 위한 행동을 일삼았고 성도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는 언행 등으로 인해 통합에 대해 반대를 결의했고 당초 합의한 내용에 따라 발신인은 수신인과의 낮은교회 건물의 사용대차 계약을 법에 따라 해지 한 것이다”고 말했다.
낮은교회 성도들은 특히 “박승호 목사가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면서 담임목사와 낮은교회 및 횃불교회 교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러한 행동이 지속될 시에는 수사기관에 의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승호 목사는 통고서를 통해 “6월 11일 이후 당연히 임대차 계약에 의해 3층 전체를 사용하기로 계약된 점 등으로 더 이상 임대한 부분에 대해 계약 기간 동안 갑의 역할을 다시는 행해서는 안된다”면서 “주향기교회 외의 그 누구도 사용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정관에 의한 당시 임대계약서, 회의록, 결의서 등을 면밀히 살피고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해 더 이상의 문제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입증자료는 추후 고소나 소송이 진행될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향기교회가 소속된 평북노회 관계자는 “소속 교회가 맞다”면서 “시찰회가 노회에 보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고 이번 가을 노회서 정식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시찰회와 노회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신총회 전북노회 관계자는 “타 교단 소속 교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정한 기간 내에 다른 장소로 이전 하기를 촉구 한다”고 말했다.

전북노회는 또 “노회 차원에서 조사위를 구성해 통합 총회와 해당 노회에 관련 사실을 알릴 방침”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상을 규명해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승호 목사는 “주향기 교회의 단 한 명뿐인 중직이라는 위를 거짓으로 하여 교인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면서 “투자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확인 해보니 헌금이나 후원에 불과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김 모 장로는 “지난해 9월초에 박 목사가 성도 2명과 함께 저희 집에 와서 몽골기업 에스토 그룹 사업 투자 설명을 했고 현지를 방문 한 바 있다”면서 “다녀와서 권유에 따라 1억을 투자했고 이상해서 다시 약정서를 요청했지만 주지 않아 투자금을 반환해 달라 해서 이중 2천만원을 최근에서야 반환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제 와서 헌금과 후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저희 가족을 기망하는 것”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 추후에 명확하게 지면을 통해 밝히겠고 지속적으로 협박성 문자를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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